잘 부른 노래의 댓글에는 칭찬이 달리고 명곡에는 사연이 달린다.
알바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손님들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곤 한다. 여느 때처럼 나는 수제맥주가게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중년 남성 손님 4분이 들어와 앉았다. 그들은 오랜 친구로 추정된다. 기억상 라거(카스 같은 생맥주)나 IPA(India Pale Ale) 같은 가장 기본적인 맥주를 시켜 먹었던 것 같다. 술이 몇 잔 들어가자 그들은 큰 소리로 인생에 대해 떠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대화를 듬성듬성 들었기에 무슨 맥락이었는지 모르겠으나. 나에게 확 꽂혀버린 대사가 있었는데 '야 x발 그냥 대충 살다 뒤져-' 라는 말. 그냥 그저 bgm 정도였던 손님들의 대화에서, 왠지 모르겠다. 그 말만 그렇게 선명하게 들렸다. 대충 살다 D지라는 말. 꼭 맞는 말도 틀린 말도 아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답은 ..
시대가 지나도 예술가들은 예수같이 여전히 오는 돌을 맞고 뒤지면 찬양 받겠지
제가 첨언을 하자면요,
가출해서 스님이 된 황석영을 어머니는 기어코 찾아서 왔다. 황석영을 찾는 그 어머니에게 주지스님은 싸늘하게, 이미 부처님의 품에들어온 자식이라고. 했다. 그 어머니는 눈물바람을 하면서 난 기독교인인데, 가 뭐 예수님이나 부처님이나 불쌍한 거 보면 가엾게 여기는 건 마찬가지 아니오? 나는 과부로 혼자서 저거 하나 바라보고 살았는데, 쟤가 가출을 해갖고 일로 왔다. 고 했다. 그리고는 공평한 담판이었다. 그가 어머니를 따라간다고 했으면 어머니 자식인 것이고, 절에 계속 남겠다 했으면 부처님 자식이었던 거지.
도심 속의 부처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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