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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해서 스님이 된 황석영을 어머니는 기어코 찾아서 왔다.
황석영을 찾는 그 어머니에게 주지스님은 싸늘하게,
이미 부처님의 품에들어온 자식이라고. 했다.
그 어머니는 눈물바람을 하면서
난 기독교인인데, 가 뭐 예수님이나 부처님이나 불쌍한 거 보면 가엾게 여기는 건 마찬가지 아니오?
나는 과부로 혼자서 저거 하나 바라보고 살았는데,
쟤가 가출을 해갖고 일로 왔다. 고 했다.
그리고는 공평한 담판이었다.
그가 어머니를 따라간다고 했으면 어머니 자식인 것이고, 절에 계속 남겠다 했으면 부처님 자식이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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