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p. ★결혼 전에 그는 말한 적이 있었다.당신의 선량함, 안정감, 침착함, 살아간다는 게 조금도 부자연스럽지 않아 보이는 태도 … … 그런 게 감동을 줘.그 말은 다소 어려웠기 때문에 그럴듯하게 들렸지만, 오히려 그가 사랑 따위에 빠지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고백은 아니었을까.173p. ★사실은, 그 애를 은밀히 미워했다는 것을.이 진창의 삶을 그녀에게 남겨두고 혼자서 경계 저편으로 건너간 동생의 정신을, 그 무책임을 용서할 수 없었다는 것을.204p. ★다만 기적처럼 고통이 멈추는 순간은 웃고 난 다음이다. 지우가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 그녀를 웃기고, 그녀는 문득 멍해진다.어떨 때는 자신이 웃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더 웃기도 했다. 그럴 때 그녀의 웃음은 즐거움이라기보다 혼돈에 가까울 테지만, ..
사랑은 시간을 선물하는 일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성경에 나온다는
여유와 설빈 - 생각의 자유 독서모임에서 팀장 오빠가 이 노래를 들고와서 다같이 들어보았다. 이런 가사가 있다. ' 생각은 자유에요 상상해봐요 천국도 지옥도 국가도 종교도 없는 ' 노래를 듣고 언니는 자신의 교환학생 시절이 떠오른다고 했다. 좋았던 곳, 좋았던 사람들과 헤어져야 했던 아쉬움이 생각났다고. (당시 언니는 외국인 남자친구도 있었다.) 천국도 지옥도 국가도 종교도 없었더라면 ... 나는 이 가사에서 얻은 깨달음을 멀리 해외까진 안나가더라도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나도 모르게 갖고 있던 마음의 벽, 편견을 빼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려고 노력한다. MBTI나 출신 학교, 지역 같은 작은 단서들로 상대를 판단하기보다 있는 경청하는 연습을 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
보통 우리가 엄마한테 화를 많이 내는 이유가 뭐냐 그러면,엄마를 내가 너무 좋아해서엄마랑 나랑 동일시해서 그러는 거야.그러니까 엄마가 조금만 촌스러운 소리해도 싫은 거야.우리 엄마가 가령 컴퓨터를 컴퓨터라고 안부르고 컴이라 불러.나는 그게 너무 싫은 거야."엄마, 컴퓨터라고 해 !!", 너 웃기는 애다.엄마가 한 자를, 아니 두 자나 줄여가지고 편하게 부르는데 아니 근데 그 거슬리는 포인트들이 있어 내가 그 두 자 줄이는 게 너무 싫은거야.컴 왜냐면 컴이라 부르는 건 진짜 아저씨들진짜 근데 우리 엄마 할머니잖아.근데 나는 그게 존내 싫은 거야, 왜.우리 엄마가 할머니라는 걸 인정하기 싫은 거야. 게다가 나를 동일시하잖아.내 우리 엄마가 어디 가서 저렇게 얘기하고 다니는 건 내가 싫은 일인 거야. 그래서 ..
학교 체험학습으로 안동에 갔다가 두봉 주교님을 뵀습니다. https://youtu.be/KEi5Bg5RhVg?feature=shared 교수님께선 원래 저렇게 도를 깨치신 분들이 하나같이 아이같고 해맑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심수봉 - 백만송이장미의 가사처럼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해서일까요 ? (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 나라로 갈 수 있다네 ... ) 여튼 오셨는데 매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던 저희가 이동을 마이 하고.. 걷고 돌아댕기고.. 하다보니 피곤해서 조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귀한 분 모셔놓고 죄송했서요 교수님께도 😢 이악물고 졸음을 참으며 듣는 와중에도 뇌리에 박힌 이야기는 첫째로 강연 중 눈이 침침해 준비해온 대본..
“사냥개는 정말 나쁜놈이다. 다 잡아다 먹으면 네 분도 풀고 내 배도 채우겠지만, 사냥개 뒤에는 일등포수가 있다. 낮이면 포수가 사냥개 뒤에 있고,밤이면 포수와 함께 자니, 잘못 건드렸다가 포수의 총에서 번쩍 불꽃이 튀는 순간 내 신세가 어찌 되겠는가?” “말씀 길어질 텐데 다들 요기나 하고 또 이야기하지요. 다람쥐가 밤과 도토리를 많이 모와 두었으니 가져오라고 하옵소서.” 산군이 그러자 하니, 다람쥐는 속에서 천불이 났다. 그러나 여우는 저 보다 주먹이 세니 어쩔 수가 없었다. 그때 저보다 만만한 놈이 떠올랐다. “쥐도 양식 많을 테니 가져오라 하옵소서.” 이렇게 해서 쥐와 다람쥐는 모아 두었던 양식을 홀랑 털렸다. 쥐와 다람쥐 빼고 허겁지겁 열매며 씨앗을 먹고 있는데 호랑 이가 한마디 했다. “나는 ..
https://www.youtube.com/watch?v=Bb__O2G5mo8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제 그 장위로 기자의 책 읽기는 어떻게 보면 자신의 고통을 다루는 자신만의 처방전을 만드는, 레시피를 만드는 그런 작업이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근데 저도 이게 생각해보면, 참 어떻게 보면 장유로 기자는, 우리 모든 인간에게는 사연이 있겠지만 장유로 기자 같은 이제 사연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될까. 생각보다, 생각보다는 많겠지만 음 그러면 이 저 같은 사람은 또 생각해보면 별로 그런 사연도 없어요 (허허)이제 그러면 세상에 이야기를 할 때 어떤 이야기? 이제 내가 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한다면저는 사실은 저의 이야기보다는 제가 많이 들어야 되는 사람에 더 훨씬 가까운 사람인 것 같아요그래서 어떤 타..
푸바오 논란(?)에 관한 침착맨의 통찰 https://www.youtube.com/watch?v=-ef71b0dWto7:18 그러니까 우리는 자꾸 논리로 가려고 이미 벌어진 현상이야그럼 현상을 이해를 해야 되는데자꾸 이렇게 하는 게 맞아? (현상을 이해하려고 해야 되는데옳다 아니다로 해서그냥 부정해 버리면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상인데부정한다고 돼요? 이미 벌어진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이해하려하지 않고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려고 하는그 접근법을 지적했는데, 동감이 되고 이렇게 생각 못해봤는데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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