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p 우스꽝스런 동물의 울음같은 것이 흐느적 내 입에서 흘러내렸다. 쉭, 쉭 그런 소리가 새어나오 기도 했다. 어찌나 길고 끈적한 울음인지, 자랄 대로 자란 촌충 한 마리가 입에서 기어나오는 기분이었다 57p 망할 놈의 노래를 부르는 사이에도 놈은 끝없이 가래를 끓여댔다. 미칠 것만 같았다. 상한 우 유에 콘프레이크를 잔뜩 부어 마셔야 겨우 흉내라도 낼 법한 목소리였다. 67p 병든 젖소의 울음 같았던 그 소리는 점차 젖소의 방귀 같은 것으로 변해만 갔다. 내가 기록한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묘사가 개쩔어서 인상깊었던 단편. 저렇게 잔인한 일은 겪어본 적 없지만 겪고 있는 듯한 현실감을 받았다. 글고 뭐랄까 거친데 섬세한.. 그런 게 있다. 작가의 색깔이 이렇게 강렬하다는 게 신기하고 대단함! 그러나 ..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좋았대요 그때 시나리오 쓸 때 시간이 자꾸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거 같고.. 표현 좋구만
나의 멍청함도 관성입니다... (Inertia) 관성이야 I've worn the same skinny jeans 맨날 같은 스키니진만 입었어 Since I was fifteen 15살 때부터 It's probably nothing 딱히 별날 것도 없지 (Inertia) 관성이야 Don't you like it bigger, better, but you do what you can (Do what you can)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으면서 왜 할 수 있는 것만 해? Don't you like a little better when you don't understand (Don't understand)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어도 좀 더 끌릴 때가 있지 않아? I was gonna save the plane..
원래는 사랑 같은 걸 글로 배우는 것은 진부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사랑학에 잠깐 흥미가 생겨서 읽어봤다. 이 영상을 재밌게 보기도 했고 내 연애관도 형성되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이 들었던 터라, 사랑의 원리나 개념같은 것도 공부해보고 싶었다. 많고 많은 사랑 책 중에 게리채프먼 - '사랑의 5가지 언어' 를 읽은 이유는 주호민 작가가 침착맨 방송에서 책의 내용에 대해 잠깐 소개해주었는데 그 내용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책에서 말하기를 사랑의 언어는 A 인정하는 말 B 함께하는 시간 C 선물 D 봉사 E 스킨십 5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검사 결과 본인(주호민)과 본인의 아내의 언어는 겹치는 게 없었다 라고. 나는 듣고, 작가가 사랑의 표현 방식을 5가지로 분류한 것이 명료해서 쾌감을 느꼈다. 또, 각자 제..
참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백치미와 관능미로 유명한 세기의 여배우지만, 그녀가 남긴 명언도 그녀의 자태 못지 않게 유명하다. "배우는 기계가 아니라 창조하는 예술가"라고 말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신지식인이기도 하였다. 자서전 "마이 스토리"에서 '섹스 심벌이나 백치미'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인조 영웅'도 만들어내는 대중의 심리를 꿰뚫으며 사람들은 '나'를 보는 게 아니라, 나를 통해 자신들의 음란한 생각을 본다. 나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내가 아닌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나를 멋대로 지어낸다. 그러고는 자기들의 환상이 깨지면 내 탓으로 돌린다. 내가 자기들을 속였다는 것이다 라고 대중의 심리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출처 https://blog.naver.com/armada0219/22..
얼마 전에 이효리가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숏츠를 봤다. 아이유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심수봉 - 백만송이장미 가사를 이야기하면서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자신을 괴롭고 힘들게 하는 것은 내 마음속 어딘가의 미움인 것 같다고. 이효리와 아이유는 왜 같은 말을 했을까? 관심과 사랑의 정점을 찍은 두 여성이 결국 깨달은 것이 같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듯 말 듯. 사실 아직은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뭔가 중요한 게 담겨 있다는 직관이 생겨서 기억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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