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그런 의문을 품어요. "어떤 사람이 다른 어떤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약간 회의적이거든. 어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정말 있는 그대로, 알고 이해해주는 것이 가능한가.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나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내가 남을 어떻게 알어. 남이 나를 어떻게 알겠어. (그거 유행가 가사 아니에요?) 가사 있죠. 타타타. (ㅋㅋㅋ)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겠느냐~♪" 이걸 인정해야하지 않을까? 삶이 근본적으로 외로운 것이, 그것 때문 아닌가? 내가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도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지 않아요. 그런데 이게 잘못됐다고 생각을하면 되게 외로워질 수 밖에 없을거같애. 근데 이게 매우 정상적이라고 생각을 하면, 완전 친하지만 ..
베토벤이 될 수 없다면 피아노를 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어렸을 때부터 계획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고등학생 때 에피소드를 만들어놓아야하고, 관련 학과에 진학해 졸업하면 직종을 얻고 (그 사이에 구체적 계획은 없으나) 이왕이면 TV에도 나와서 이슈가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갈 길은 이미 정해져있고 나는 그것을 파헤쳐 알아내야한다고 생각했다. 인생은 내게 2021 대수능보다 거대한 "시험"이었다. 그것도 꼭 100점을 받아야만 하는. 이미 몇점 깎였다고 생각하던 나에게는 참 가혹한 생각이었다. 그러나 꿈이란 것은 성공이란 것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성공한 사람의 대다수는 그 분야에 들어선 계기가(성공의 계기가) "우연히"라는 통계를 보았을 때, 페이스북의 성공 또한 우연에 가깝다..
나는 나폴레옹이냐, 수행승이냐, 아님 그 무엇도 아니냐.
상상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코끼리의 뼈가 없으면 몽상이다.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별거 아니었다. 끝없이 단념해 가는것. 그것 뿐인 것 같다. 산 너머 저 산 너머는 행복이 있다 한다. 언제고 그 산을 넘어 넓은 들로 나가 본다는 것이 산골 젊은이들의 꿈이었다. 그러나 이윽고는 산 너머 생각도 잊어버리고 아르네는 결혼을 한다. 머지않아서 아르네는 사오 남매의 복 가진 아버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세상의 수많은 아르네들은 그만 나폴레옹을 단념하고 셰익스피어를 단념하고 토머스 아퀴나스를 단념하고 렘브란크을 단념하고 자못 풍정낭식한 생애을 이웃 농부들의 질소한 관장속에 마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주 단념해 버리는 것은 용기를 요하는 것이다. 가계를 버리고 처자를 버리고 지위를 버리고 드디어 온갖 욕망의 불덩이인 육체를 몹쓸 고행으로써 벌하는 수행승의 생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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