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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그런 의문을 품어요.
"어떤 사람이 다른 어떤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약간 회의적이거든.
어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정말 있는 그대로, 알고 이해해주는 것이 가능한가.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나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내가 남을 어떻게 알어. 남이 나를 어떻게 알겠어.
(그거 유행가 가사 아니에요?) 가사 있죠. 타타타. (ㅋㅋㅋ)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겠느냐~♪"
이걸 인정해야하지 않을까?
삶이 근본적으로 외로운 것이, 그것 때문 아닌가?
내가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도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지 않아요.
그런데 이게 잘못됐다고 생각을하면 되게 외로워질 수 밖에 없을거같애.
근데 이게 매우 정상적이라고 생각을 하면, 완전 친하지만 깊게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세상이 되게 밝아 보이거든.
-알쓸신잡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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