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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그래도 그만큼 많은 농인을 만난건 처음이라⋯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지.
새로운 사실?
사람마다 수어를 하는 모습이 다르다는 거.
같은 동작을 해도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라.
몸짓이 크고 힘 있는 수어부터
몸짓은 작지만 군더더기 없고 귀여운 느낌의 수어, 그리고 굉장히 ... 발랄하고 역동적이고 유쾌한 수어를 하는 분도 있었지.
아하.. 수어지만 말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느낌 오지?
무제
수어를 배우기 전엔 나 자신을 '비장애인' 혹은 '청인'으로 칭하는 일이 없었다.
수어를 통해 농인의 세계에 아주 살짝 발을 들였을 뿐인데 나는 '청인'이라는 이름표를 달게 되었다.
나를 '청인'으로 소개하는 유일한 곳.
어쩌면 '청인의 세계'에서 자신을 '농인'이라고 소개하며 불편함을 호소해 왔을 사람들을 떠올리자,
내 고민이 정말 투정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수지기호를 이용한 수어의 관용표현
하지만⋯
나만 얼굴 표현을 어렵다고 느끼는 건 아닐거야.
그때그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많지 않잖아. 화나도 웃고, 슬퍼도 웃고⋯
얼굴만 봐서는 진짜 마음을 알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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