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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문득 든 생각인데
잘 못 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관심 없는 남의 얘기를 듣는 것이 지루하듯
그렇기에 독자가 끊임 없이 생각하게 해주는 것.
굳이 말로 하진 않으나 이야기하게 하는 것.
느끼고 속으로나마 맞장구치게 하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책 읽는 도중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사람은 글을 아주 잘 쓰는 사람이라는 거겠지


문장
삼십 년에 한 번 밖에 우승하지 않는 팀을 응원하노라면, 딱 한 번의 우승으로도 오징어를 질겅거리듯 십 년 정도는 즐길 수 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한화에 김성근 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