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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
생일 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어딘지 식상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해야하는 날들이 있는거다.
168p. ★
도라 주변엔 늘 친구들이 있었고 같이 급식을 먹는 무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 무리는 일정하지 않았다. 외톨이는 아니었지만 특별히 친한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누구와 집에 가건 누구랑 밥을 먹건 크게 신경 쓰지도 않는 것 같았다. 때로는 혼자 다녔다. 그러면서도 왕따를 당하거나 겉돌지 않았다. 그저 자기 스스로 존재하는 아이 같았다.
143p.
ㅡ 불쌍하단 생각 안 드냐?
곤이가 씩씩대며 물었다.
ㅡ 불편해 보여.
ㅡ 불편해 보이는 게 아니라 불. 쌍. 해. 보이지는 않냐고, 망할.
ㅡ 그만두자.
ㅡ 아니.
무제
사람들은 곤이가 대체 어떤 앤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단지 아무도 곤이를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을 뿐이다.
무제
ㅡ 글쎄. 그건 네 마음만이 알겠지.
ㅡ 마음이 아니라 머리겠죠. 뭐든 머리의 지시를 따르는 것 뿐이니까요.
ㅡ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린 마음이라고 얘기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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