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3p. 서문

삶은 논증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세계를 배치해 왔다. ㅡ물체 선, 면, 원인과 결과, 운동과 정지, 형식과 내용이라는 공준(公準)들로써 말이다. 이런 믿음의 조항들이 없다면 이제 누구도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것들이 입증되고 증명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삶은 논증이 아니다. 삶의 조건 가운데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
 
84p. 

나의 자아는 나에게 새로운 자부심을 가르쳤고, 나는 그것을 사람들에게 가르친다. 더 이상 천상의 모래밭에 머리를 처박는 것이 아니라, 대지에 의미를 부여하는 대지의 머리를 자유롭게 쳐들라고!
 
105p.

나는 그대들 마음속의 미움과 시샘을 알고 있다. 그대들은 미움과 시샘을 모를 정도로 위대하지는 않다. 그렇다면 그대들이 그런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는 않을 정도로 위대해지도록 하라!
그리고 그대들이 인식의 성자가 될 수 없다면, 최소한 인식의 전사(戰士)가 되도록 하라! 인식의 전사는 그러한 신성함의 길벗이자 선구자다.
나는 수많은 병사들을 보고 있지만, 이제는 수많은 전사들을 보고 싶다! 그들이 입는 것을 '제복' 이라고 부르지만 그들이 제복으로 감추고 있는 것이 획일적이지 않기를 바란다!

 
105p. 

전쟁과 용기가 이웃에 대한 사랑보다 위대한 일을 더 많이 해왔다. 지금까지 불행에 빠진 사람들을 구한 것은 그대들의 동정심이 아니라 그대들의 용감함이었다. "무엇이 선인가?"라고 그대들은 묻는다. 『 용감한 것이 선이다. 』
어린 소녀들이 이렇게 말하도록 하라. "귀여운 동시에 감동을 주는 것이 선하다."
 
106p. 

훌륭한 전사는 "나는 하려고 한다."라는 말보다 "너는 해야한다." 라는 말을 듣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러므로 그대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먼저 명령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음유시인 개리의 랩 가사가 생각난다.

Leessang - Am I?

즉흥교 랩교, 프리스타일 랩교. 00교라는 표현이 무지 재미있었다.
본인이 부여한 절대적인 믿음으로 투철하게 살아가는 것. 니체가 이야기하는 숭고한 인생이 이런 것 아닐까.
이 가사를 읽고 나도 무슨 종교 하나를 가지게 되었는데, 뭔가는 비밀 ^3^

 
113p. 

위대한 일은 모두 시장이나 명성과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다. 예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고안해 낸 자들은 시장이나 명성과 떨어진 곳에서 살았다.

나의 벗이여, 그대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가난이 온다│김만권  (0) 2024.05.15
루디│박민규  (1) 2023.12.18
5가지 사랑의 언어│게리 채프먼  (0) 2023.12.15
서울시 1, 2│하상욱  (0) 2023.11.23
만화의 이해│스콧 맥클라우드  (1) 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