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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422p. ★

루미 씨도 미키 씨도……그리고 치카도, 누군가의 이상한 부분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대범함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자신과는 다른 세계가 존재함을 온전히 알고 있다.


65 /422p.

“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데…… .” 마음을 다잡고 말을 꺼냈다.
“폐허의 석상……!“
내 이야기를 한바탕 다 들은 후에 그가 갑자기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야기를 생략하는 법.


<평>
영화와 다른 무언가를 기대했으나 완전히 동일함. 일단 스토리가 99.9% 동일한 것을 떠나서, 대개 소설에서 기대하는 신선한 비유나 아름다운 언어적 표현 같은 것들이 없지 않았나? 싶음. 하기야 영화를 볼 때도 그랬지만 나는 화려한 스토리 전개보다 그 쪽 (비유,언어의 들어맞음)에 집중하는 편이라 아쉬웠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 : 신카이 마코토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신카이 마코토는 화려한 스토리 전개에, 무라카미하루키는 적절한 비유나 언어 사용에 특출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둘은 많이 다르다. 고 인식해서, 그가 하루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놀랐다. 하지만 이내 그들이 일치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는데, 뭐냐면은 하는 얘기가 똑같다! 상처와의 직면. 이것이 그들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였다. 사진의 저런 문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고…
(문득 그냥 일본인들의 멘탈리티라는 게 이런 식인가 싶기도 하네유.)



다음에는 (귀찮지 않으면)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분석했던 내용을 가지고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