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백치미와 관능미로 유명한 세기의 여배우지만, 그녀가 남긴 명언도 그녀의 자태 못지 않게 유명하다. "배우는 기계가 아니라 창조하는 예술가"라고 말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신지식인이기도 하였다. 자서전 "마이 스토리"에서 '섹스 심벌이나 백치미'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인조 영웅'도 만들어내는 대중의 심리를 꿰뚫으며 사람들은 '나'를 보는 게 아니라, 나를 통해 자신들의 음란한 생각을 본다. 나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내가 아닌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나를 멋대로 지어낸다. 그러고는 자기들의 환상이 깨지면 내 탓으로 돌린다. 내가 자기들을 속였다는 것이다 라고 대중의 심리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출처 https://blog.naver.com/armada0219/22..
얼마 전에 이효리가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숏츠를 봤다. 아이유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심수봉 - 백만송이장미 가사를 이야기하면서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자신을 괴롭고 힘들게 하는 것은 내 마음속 어딘가의 미움인 것 같다고. 이효리와 아이유는 왜 같은 말을 했을까? 관심과 사랑의 정점을 찍은 두 여성이 결국 깨달은 것이 같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듯 말 듯. 사실 아직은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뭔가 중요한 게 담겨 있다는 직관이 생겨서 기억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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