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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내가 뭔가를 결정할 때 자기에게 먼저 물어본 다음 결정하는 걸 좋아한다.

신발이든 좋아하는 만화책이든

사소하게는 이렇게 뭔가를 사려고 하는 것부터

중요한 결정을 하는 일까지 말이다.

 

아, 특히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자기와 상의하는 걸 참 좋아한다.

 

. . . 중략 . . .

 

그리고 그때마다 이 말을 꼭 덧붙인다.

"오빠, 나는 오빠가 뭔가를 결정할 때 내 의견을 물어봐 주는 게 참 좋아."

나도 네가 나와 뭔가를 상의할 때 참 좋아.

나에게 혜안은 없지만, 그만큼 네가 나에게 의지하는 것 같아서.

 

의지 '받는다'는 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