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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뜯어먹을 수 있는 좋은 어른을 만드세요.
실제 살아 있는 어른이 아니어도 좋아요.
그 사람들의 철학, 논리. 여성주의에 관심이 많으시면 여성주의의 영웅들이 있습니다.
또 다른 분야 어떤 정치적인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그 분야의 레퍼런스들이 있어요.
그것들을 읽으시면서 마음에 드는 걸 찾으세요.

찾아서 거기서 그걸 그대로 신봉하지 마시고요.
거기서 자기 생각을 조금씩 한 번 발전해나가 보세요.
과거에 우리 인류 역사에 영원하게 공헌자로 남은 그 위대한 이름들
그 사람들 어렸을 때 다 병-신이었어요.
그 똑같은 과정을 밟아가지고 어른들 뜯어먹으면서 자기들 논리를 완성시킨거야.


여기 프리드리히 니체 있죠. 니체로 예를 들어볼게요.
바로 옆에 붙어있죠. 예전에 니체를 좋아해서 붙여놨는데.
니체 같은 경우도 초반 니체의 철학을 보면은, 초면에 문헌학자로 시작을 했죠 근데
그 문헌학자에서 철학자로 이행할 때 그 과정의 내용들을 보면은
그냥 빼박이에요. 쇼펜하우어랑 바그너의 철학 그대로 가져온 거야 그냥
거기 자기 이름만 박아 넣은 거지.
너무 좋은 거야 완전 막 빠돌이야.
근데 어느 순간 이 사람들을
유치하게 얘기하면 그 사람들이랑 절연하고 거기에서 그걸 밟고 올라서서,

물론 이분들은 기분 나쁘겠죠.
특히 바그너는 당시 생존 중인 멘토였으니까.
기분이 매우 나빴지만 어쨌든 니체는 자기만의 논리, 철학을 만들어내요.

그렇게 해서 니체는 지금까지 니.체.인 거에요.
바그너와 쇼펜하우어가 니체한테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그런 뜯어먹을 어른인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