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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젊은 작가들은 게으른 것 같다.
이름 모를 꽃이라고 쓰면 어떡하는가 작가가.
작가는 사물의 이름을 아는 자다. "

사물에 대해서 관심과 사랑을 갖게되는 건 사실 이름을 알기 때문이거든요.
이름을 아는 순간 다 다르게 보여요.
우리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야 17번 일어나봐." 하면
누가 그 선생님이 우리한테 애정이 있다고 생각하겠어요?

소설가는 나무 하나도 제대로 심는다는 말이

이렇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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