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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짝이는 보석(ex. 다이아몬드, 토파즈•••) 따위를 좋아하지 않는다. 형형색색의 보석들이 뽐내는 무수한 광채는 (누군가는 아름답다 하며 탐내지만,) 나로 하여금 압도당하게 만들고, 기운 빠지게 한다. 아, 그리고 그 화려한 모습 뒤에 욕심을 숨기고 있는 듯도 하다.
그러나 나는 진주를 좋아한다.
그 작고 동그란 몸에 고귀함을 꼭꼭 담아놓은 모습이 아름답다. 섣불리 꺼내어 자랑하려하지 않으나, 그럼에도 새어나오는 은은한 (분홍빛을 띠는) 광을 보면 나는 알 수 있다.
진주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아주 단아하고, 겸손하여 우쭐거리지 않는.
그러나 그 속은 정말 고귀하고 그것이 말과 행동에 진하게 묻어나는 사람.
보면 볼 수록 사랑스럽고 빛이 나는 사람.
진주 같은 사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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