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연 2023. 10. 24. 02:06

아직 누군가를 위로하는 법이 서툰 것 같다

친구가 하소연을 할 때면 내가 안타까운 만큼 그대로 표현하면 되는지

조금은 과장해야 하는지 ...

사실 그냥 조용히 듣고 안타깝네, 한 마디만 하고싶은데 (그 다음 할 말은 노력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떠오르지 않는다)

그럼 아무래도 대화가 어색해지니까 허억! 이라든가 아~~~라든가 붙이게 되고

그 주제와 관련해서 쓸데없는 질문을 하면서 말을 이어나가기도 하는데

되려 그것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대개 하소연을 하는 사람은 대단한 해결책을 바라기보다 그냥 말로 내뱉음으로써 감정을 해소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나는 역시 조용히 듣기만 해도 되는거려나.

근데 그럼 대화가 끝나버리는데. 역시 어렵다. 어려버.